목차
들어가며
이제 겨우 주식에 입문했는데, 경제상식까지 알아야 한다니..
그런데 오늘 소개하고자 할 이야기는 상식을 넘어 굉장히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와 그 기반이 되는 이론은 주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다.
어쩌면 주식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에 어디 가서 아는 채(?) 좀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 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도 경제학을 전공하는 중에 교과서에서 보고, 수업중에 교수님께 들었던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오래된 터라 정확히 기억을 못 해 표현을 잘 못할 수도..)
침팬지와 펀드매니저
한 회사에서 특이한 실험을 했다.
그것은 바로 침팬지와 유명한 투자회사에 다니는 펀드매니저 간의 투자 대결이었다.
펀드매니저들은 당연히 유망종목들을 고르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을 내려했다.
반면 침팬지들에게는 여러 종목을 적어놓은 공을 한 상자에 담아두고 그것을 뽑게 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
그리고선 몇 개월 간 수익률을 비교하였다.
그런데 그 대결에서 침팬지가 승리하였다.
필자도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슨 소리인가 했다.
당연히 사람이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투자회사에서 내로라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아닌가.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이 예화에 담긴 경제학 이론은 효율적 시장 가설이다.
이 이론은 합리적 기대가설(Rational Expectations Hypothesis)에 기반한 이론으로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관한 이론이다.
여기서 합리적 기대가설이란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란 사람은 자신이 예측하는 바를 위해 모든 정보를 이용하려 하며, 그 모든 정보를 정확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이용할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에 기반한 효율적 시장가설은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시장에 있다.
이를 풀어서 말하자면 주식시장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주식 가격이 그 회사의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주식가격은 회사에 관한 모든 정보가 완전하고 정확하게 반영되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의 유형
효율시장가설에 대해서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아마 이 유형을 보게 된다면 주식차트를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주식배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주식용어를 공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등과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① 약형(weak form) 효율시장가설
약형 효율시장가설에서는 과거의 모든 주가정보가 현재 주식 가격에 완벽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주식가격 관련 자료를 이용하여 미래 주가를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② 중강형(semi-strong form) 효율시장가설
중강형 효율시장가설에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과거의 주가 정보뿐만 아니라 현재 발생하는 모든 공개되는 정보도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에 관한 정보가 발표되는 시점에 이미 그 정보가 반영되어 주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③ 강형(strong form) 효율시장가설
강형 효율시장가설에서는 주식가격이 현재 공시된 정보뿐만 아니라 내부정보까지도 반영되어, 내부정보를 알더라도 미래의 주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터무니 없는 말로 들릴 것이고, 주식초보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것이다. 내가 공부하는 것이 아무 쓸모가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에 기반한 가설이다.
이 가설의 근거가 되는 합리적 기대가설의 핵심은 모든 사람이 ‘합리적’이라는 전제를 둔다.
그런데 어디 살면서 사람이 언제나 합리적일 수가 있던가...
마무리
오늘은 간단한 경제상식을 통해 주식시장이 어떤지를 살펴보았다.
필자가 굳이 주식초보가 알아야 할 경제상식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이 가설을 소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것은 바로 ‘주식시장에 100%는 없다’이다.
어느 누구도 주식시장을, 혹은 주식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주식차트, 기업의 재무제표, 각종 기업 정보, 주식지표 등을 통해서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근로장려금 신청(국세청 홈택스와 손택스) (0) | 2022.05.04 |
---|---|
숨은 돈 찾기! 종합소득세 신고, 종합소득세 환급(Feat. 삼쩜삼) (0) | 2022.05.03 |
주식 차트 보는 법(feat. 양봉과 음봉) (0) | 2022.05.02 |
왜 투자를 해야하는가? (0) | 2022.04.29 |
빅테크란? 핀테크란? (0) | 2022.04.29 |
댓글